Friday, July 23, 2010

조중동과 비 조중동

우리나라 보수 언론의 대표주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보수성 논조와 특히 지난 군사정부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조중동을 싫어한다. 반면에 그들은 발행부수로 볼때 우리나라의 대표신문들이다. (발행부수도 경품을 제공해서 늘렸다느니하는 논쟁은 일단 무시하면 말이다.)

난 조중동을 많이 보는 편이다. 가끔 비정상적으로 현정권에 아부하는 글들과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특히 미국에 있는 내가 볼때 미국을 무지하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점들이 있는데 그럴때는 정말 '너무하는구만' 이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내 자신이 '중도'의 위치에서 세상돌아가는것을 판단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조중동과 비조중동을 비교하려고하는 점은 위에서 말한 의 일반적인 시각을 떠나 그들의 정보통신 마인드를 말하고 싶다.

요즘 한국에서는 아이폰 이후로 스마트폰이 인기인가보다. 전화로 인터넷 하고 신문도 본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이미 3년전에 구입한 나는 뉴스는 주로 아이폰으로 본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것의 단점은 화면이 작다는것. 그래서 아이폰 이후로 미국에서는 작은 화면용 홈페이지가 거의 대부분의 신무사 사이트에서 제공한다. 예를 들면, CNN 뉴스를 보려고 www.cnn.com 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m.cnn.com 으로 넘어가면서 작은 화면용(모바일용) 뉴스 홈페이지가 뜬다. 미국 대부분의 언론사 및 기업사이트도 이와같은 모바일용 화면을 제공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한국의 유명사이트들도 모바일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 신문을 아이폰으로 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 이후, 한국의 많은 대표 사이트들이 모바일 화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다음 등 대표 포털들은 물론이고 한국의 언론사중에서는 '조중동'만이 모바일 화면을 제공한다. 그들이 아무리 '수구꼴통'이라고해도 내가보기엔 다른 신문사들이 세상의 변화에 뒤쳐진 느낌이다. 혹자는 다른 신문사들은 조중동에 비해 자금력이 달려 거기까지 신경을 못쓴다고 말할수 있겠다. 물론 그럴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각 회사의 경제력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문사를 따라가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알고 행동하고 다른 신문사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중동을 사람들이 싫어하고 욕한다해도 이런점은 비 조중동 언론들이 배웠으면 한다.

(지금 확인해 보니 세계일보도 모바일 화면 제공한다. 역시 통일교는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것일까? 이것이 모두 돈만 과 관련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기술 발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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